출판사 서평
중고책을 팔던 제프 베조스가 아마존의 CEO가 된 것은 단순히 우연일까?
런던 정경대 교수가 최초로 밝혀낸 부와 성공 뒤에 숨겨진 행운의 과학!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도, 구글의 세르게이 브린도, 애플을 만든 스티브 잡스도 자신의 성공 배경을 답할 때 모두 ‘세렌디피티’를 말했다. 그들뿐 아니라 차원이 다른 부와 성공을 이룬 사람, 각 분야의 결정적 업적을 성취한 사람 중 철저한 계획과 오랜 시간의 노력, 열정과 의지라는 답을 첫 번째로 내놓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들은 가장 먼저 “기회를 잡을 준비가 되어 있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우리는 이를 “성공에는 운이 따라야 한다.”고 해석한다.
이 책을 쓴 런던 정경대 교수 크리스티안 부슈는 ‘개인과 조직의 성장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주제로 논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세렌디피티에 관심을 갖게 됐다. 남들과 비슷한 환경과 조건에서도 훨씬 더 뛰어난 성과를 얻는 사람들의 배경을 분석하던 중 놀랍게도 공통된 행동 패턴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우선 그 시작점은 평범한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의도되지 않은 말과 행동들에 있다. 이를 각각의 ‘점’이라고 일컫는다. 그리고 그 흐트러진 점들을 그대로 두지 않고 유의미하게 연결 짓는 ‘발견’과 ‘점 잇기’ 행위가 뒤따른다. 이때 쉽게 성공적인 성과로 이어지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여기서 집념, ‘그릿’(Grit)이 필요하다. 시도에 그칠 것이 아니라 절대적인 노력과 실패의 시간을 거친 후에야 세렌디피티를 발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것을 팝니다.’를 모토로 하는 아마존의 CEO 제프 베조스는 온라인 서점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그는 왜 온라인 서점이라는 사업에서부터 접근하게 됐을까? 과거 그에게는 중고책을 팔았던 경험과 그 안에서 깨달은 사업 수익성에 대한 인식이 머릿속에 남아 있었다. 이는 그가 사업을 하겠다는 결정의 순간에 가장 먼저 떠오른 ‘첫 번째 점’이었다. 점과 점을 잇는 형태로 그는 사업 철학을 구축해왔고 현재 300조가 넘는 규모의 거대 공룡기업으로 회사를 성장시켰다. 개인 자산 역시 250조라는 천문학적 숫자를 기록 중이다. 이런 압도적인 성공의 비밀을 파헤쳐 보면 결국 우연도, 단순한 운도 아니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저자는 심리학, 경영학, 신경과학 등 각 분야의 최신 연구자료를 비롯해 런던 정경대, 하버드대, 세계경제포럼 등에서 조사, 발표한 데이터를 토대로 인생의 극적인 성공을 이룬 리더 200인을 직접 인터뷰하여 성공한 사람들이 어떻게 행운을 경영하고 지배했는지, 그 기술을 8가지로 정리해 이 책에 담았다. 10년 넘는 연구 끝에 저자가 밝혀낸 세렌디피티 코드와 실천적인 방법론에 대해 세계적인 비즈니스 석학 다니엘 핑크(Daniel Pink)는 이런 찬사를 보냈다. “저자는 날카로운 통찰을 통해 행운은 랜덤게임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 책은 통제와 효율에 중독된 이 사회에 희망과 용기를 준다.” 불확실성과 예측 불가능성이 커지는 요즘 시대에 부와 성공을 가져다주는 세렌디피티의 힘과 기술이 궁금하다면 이 책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