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차성기 지음 ‘초미세먼지 요정의 비밀이야기’

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을 마주하다

요정과 미나의 특별한 만남

이 책은 초미세먼지 요정과 소녀 미나가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냅니다. 오랫동안 환경 분야를 연구해 온 저자의 전문성이 바탕이 되어 신뢰감을 더하며, 미나가 요정을 추적하고 진실을 알아가는 과정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냅니다. 뿌연 하늘 아래에서의 만남으로 시작해 자기소개, 자백, 분노, 동맹, 이별과 감사에 이르는 10개의 장이 이어지며, 갈등과 화해를 거쳐 성장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완결된 이야기로서 깊은 몰입감을 줍니다.

아이도 어른도 꼭 읽어야 할 이야기

동화의 형식을 빌렸지만, 실제로는 어른들에게 더 절실한 경고를 담고 있습니다. 마스크 없이 거리를 걷는 사람들을 보며 시작된 저자의 문제의식은 초미세먼지의 심각성을 다시금 일깨워 줍니다. 특히 저자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서 십여 년간 환경 분야 전문연구위원으로 활동하며 300여 편의 분석 보고서를 집필해 온 이력이 책 곳곳에 녹아 있어, 단순한 동화를 넘어선 설득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부록으로 실린 초미세먼지 관련 메타데이터는 어린이뿐 아니라 부모님께도 유익한 과학적 정보를 제공합니다. 코로나19 이후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진 지금, 이 책은 다시 한번 호흡 건강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합니다. 가족이 함께 읽으며 건강을 지키는 계기로 삼기 좋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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