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마케팅 금손 황인선이 말하는 ‘빅샷 마케팅 공략법’
“영업은 제품을 파는 것이고, 마케팅은 마음을 사는 것”
마케팅은 물건을 유용하고 매력적으로 만드는 전략이다. 그래서 사람들의 구매 욕망을 자극한다. 시대마다 사람마다 유용, 매력, 욕망이 달라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할지 헤매는 경우가 많다. 박충환 미국 소비심리학회 교수는 “세상은 미디어고 그 바다에 떠 있는 배가 마케팅”이라고 했다. 어떤 생물이 살고 있을지 모르는 미지의 바닷속에서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미디어와 아이디어를 늘 새롭게 발견해야 한다는 뜻이다.
마케팅은 잘 쓰면 세상을 풍요롭게 하고 혁신을 일으키는 괴물이다. 이 괴물을 활용하는 법을 알면 소비자와 통하는 마케팅을 할 수 있다. 저자는 “영업은 제품을 팔고, 마케팅은 마음을 사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쉽지만 무섭도록 정확하다. 마음을 사려면 나의 자리에 상대방을 놓고, 기업의 자리에 고객을 놓고, 제품의 자리에 욕망을 두라는 것이다. 우리는 과연 그렇게 할까? 반대로 하지 않는가?
저자 황인선은 서울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해 제일기획 AE를 거쳐 위기에 빠졌던 KT&G의 마케팅기획부장을 지내면서 (상상) 문화마케팅 장르를 개척했다. 당시 경쟁사였던 외국 브랜드 회사 지사장이 한국을 떠나면서 “우리가 싸웠던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상상이란 희한한 무기를 들고나온 나라는 한국이 유일”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가 작심하고 마케팅 전반을 쓴 책은 이 책이 처음이다. 저자는 현재 경희 사이버대학원 문화창조학과 겸임교수이자 ㈜구루미의 한국 유일의 화상사회연구소 소장이다. 영화 〈빠삐용〉을 패러디한 광고, 대학 광고의 패러다임을 바꾼 숙명여대의‘울어라 암탉아’시리즈, KT&G에서는 최대 원정 이벤트였던‘서태지와 상상체험단’과 국내 커뮤니티의 양대 축인 ‘상상 유니브’를 기획했고 또한 놀라운 판매 기록을 세운 에쎄 순 브랜딩부터 만화가 이현세, 디자이너 이상봉, 영화감독 김지운·왕가웨이 등 셀럽과 다양한 콜라보 브랜딩을 진행해 상상 콘텐츠, 문화마케팅, 콜라보레이션 장르를 꽃피운 장본인이다.
비즈니스 현장에서 ‘빅샷’을 날릴 방법 소개_현장 실행 마케팅에 방점
《빅샷, 황인선의 마케팅 ALL》은 마케팅의 역사와 상호맥락을 짚을 뿐 아니라 숫자만 중시하는 경영자, 마케팅을 잘 모르는 소상공인, 기술만 중시하고 인식의 법칙을 무시하는 스타트업과 개발자들에게 고정된 사고를 깨고 비즈니스 현장에서 ‘빅샷’을 날릴 실전 방법을 소개한다. 이 책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먼저 현장 중심이면서 쉽다. 마케팅개론서는 일반적으로 대가들이 현장에서 굳이 알 필요 없는 내용이나 딱딱한 이론을 다뤄 이해하기 힘들었다면 저자는 다양한 사례를 소개해 마케팅 초보도 쉽게 이해하고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게 책을 썼다.
마케팅의 50여 개 다양한 분야를 다룬 것도 이 책의 장점이다. 최근에 마케팅을 소개하는 책들은 ‘○○마케팅’처럼 특정 분야만 다루는 경향이 많다. 마케팅의 한 다리만 만지는 격이다. 그러면 현장 응용력이 떨어진다. 저자는 독자가 마케팅의 큰 맥락을 짚어볼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마케팅 사례를 접목했다.